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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날짜 2020-04-19
목회자 성명 채수희 전도사

 

나는 배웠다.

어떤 기생충보다 무섭고 무서운 기생충은 ‘대충’이라는 것을. 모든 것이 대충이었다. 손 씻기도 대충, 사회적 거리 유지도 대충, 생각도 대충…. 이번 사태에도 너무 안이했다. 이제는 나 스스로 면역주치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환경 문제나 생태계의 파괴가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는 것을 배웠다. 또다시 찾아올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해 두 눈 부릅뜨고 환경 지킴이가 되어야 한다. 나는 확실히 배웠다. 공생과 공존이 상생(相生)의 길이라는 것을.

 

나는 배웠다.

가장 큰 바이러스는 사스도 코로나도 아닌 내 마음을 늙고 병들게 하는 절망의 바이러스라는 것을. 나는 배워야 한다. 아파도 웃어야만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아니 그게 진정한 인간 승리임을. 나는 기도한다. “마지막에 웃는 자가 되게 해 달라고.”

 

안코라 임파로!(Ancora imparo!)”

나는 아직도 배우고 있다’는 이탈리어다. 세기의 천재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비롯 수많은 명작을 남긴다. 많은 세월이 흐른다. 인생의 황혼녘인 87세 때 자신의 스케치북 한쪽에 남긴 글이다. 내 나이 겨우 60을 넘겼다. 그래, 우리는 모두 살아야 한다. 잘 살기 위해 배워야 한다.

 

3월에 국민일보에 기고된 청란교회 송길원 목사님의 “코로나가 주는 선물”이라는 에세이 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기도 했고 마음에 울림을 주는 글이라 나누고자 합니다. 벌써 오랜 시간동안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에게도 코로나바이러스를 통해 넉넉한 배움이 있기를 소원합니다. 장애물은 넘어지라고 있는게 아니라 넘어서라고 있는거라는 글귀를 마음에 담으면서요 ~~ 모두 주 안에서 승리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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